해고 위기 놓인 곰레미콘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9월 30일자로 해고예고, "일 하게 해달라"
뉴스일자: 2013년08월28일 08시30분

지난 5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아 해고 위기에 놓인 (주)곰레미콘 노동자들이 투쟁선포식을 열고 고용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09년 5월 4일 350여억 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부도난 (주)곰레미콘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법정관리에 있었다. 그러나 법인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던 올 6월 19일 법원이 회생계획 인가폐지를 결정하며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이때문에 (주)곰레미콘의 노동자 50여 명은 타 업체가 인수한다 하더라도 업체가 고용승계를 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민주노총 대구일반노조는 27일 오후 5시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파산선고 노동자 생존권보장 촉구대회’를 열고 법원의 책임 있는 행동과 노동자 고용보장을 촉구했다.
 

 
권택흥 대구일반노조 위원장은 “09년도 부도 이후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임금 삭감 등의 뼈를 깎는 고통을 분담했음에도 결국 해고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며 “이전 사측과 법정관리인의 경영부실로 인한 책임을 왜 노동자들이 져야 하나. 부실경영 주범이었던 박용득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정한 법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곰레미콘 노동자들이 9월 30일 자로 된 해고예고장을 받았다. 추석 앞두고 절망적이다. 적게 일 한 사람 7년 많게는 20년 일한 사람도 있다. 청춘과 젊음을 바친 일자리”라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화 대구일반노조 대구지역레미콘지회 조합원은 “나이 65세에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하고 명예롭게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요구사항도 없다. 일만 하도록 해 달라. 노동자들 평균연령이 50대 중반이다. 해고당해서 길바닥에 내몰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나”며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구지법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화(65) 조합원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