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전탑 공사 여론몰이에 청도 삼평리 15일 공사 저지 결의대회

청도송전탑대책위 "공사 강행 한다면 최선을 다해 막을 것"
뉴스일자: 2013년08월12일 15시54분

12일 한국전력이 밀양에서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 건설의 시급성을 알리는 홍보전을 펼치는 등 송전탑 공사 진행을 위한 여론몰이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청도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는 15일 결의대회를 열어 송전탑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청도송전탑대책위는 15일 오후 5시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송전탑 공사장 부지에서 ‘345kv 송전철탑 공사를 막기 위한 청도 삼평1리 예비소집의 날’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전력의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이 협의체 구성으로 잠정 중단된 이후 청도 삼평1리도 송전탑 공사가 잠정적으로 중단됐으나, 한전 측은 꾸준히 삼평1리 주민들에게 합의 종용과 공사 강행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송전탑대책위는 “지난 5월 20일, 한전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했고 끔찍했던 10일이 지난 후 극적으로 전문가협의체가 구성되었다. 전문가협의체의 활동기간 40일 동안, 혹시 모를 희망을 가졌던 우리들에게 몇몇 전문가라 칭해지는 그들은 보고서 베끼기, 대필이라는 행동을 보여주며 또다시 크나큰 실망과 상처와 아픔을 주었다”면서 “송전탑 공사가 또다시 강행된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공사를 막을 것이라는 뜻과 마음을 모으기 위한 자리를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평1리 주민들의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주민들과 대구, 경북의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청도송전탑대책위는 3월 1일 평화콘서트, 도시 전력수급 대안 마련 토론회 등을 열고 활동했다.

삼평1리는 한전의 345kv 북경남 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계획에 따라 송전탑 5기를 건설 중이다. 이 가운데 4기가 준공됐고, 삼평1리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는 1기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한전 측과 싸워왔다.

그동안 청도 송전탑 문제는 밀양의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됐다.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주민 동의 절차 없이 공사가 진행됐다며 공사를 반대해왔고, 공사 강행 과정에서 투입된 용역경비가 주민들과 충돌을 일으키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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