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규탄 5차 시국대회, "국정조사 신뢰할 수 없다"

시민들, “수사기관 믿을 수 없어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뉴스일자: 2013년07월27일 05시57분

26일 오전 10시 국가정보원 ‘댓글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가 새누리당 의원들과 증인인 남재준 국정원장이 불참해 파행된 가운데, 대구에서는 시민들이 “국정조사조차 신뢰할 수 없다”며 행동에 나섰다.
 
26일 오후 7시 대구시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및 정치공작 규탄! 민주주의 수호! 대구시민 시국대회’에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현 정권의 책임과 국정원 해체를 강조했다. 시민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박근혜가 책임져라”, “국정원 해체”라고 구호를 외쳤다.
 
그간 있었던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국정조사에서 야당은 CCTV에 녹화된 국정원 댓글사건 은폐를 시도하는 하려는 경찰내부회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육성완 대구장애인연맹 대표는 “동영상 유출로 국정원이 대선 개입했다는 증거가 확보됐는데도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사건을 은폐·축소 했다”며 “믿을 곳은 없다. 우리가 국정원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기창 대구경북민권연대 대표는 국정원을 감싸고도는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천 대표는 “새누리당이 애초에 국정조사를 제대로 할 생각이 없다. 검찰에서 범죄 사실로 인정한 것조차 부인한다”며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린다. 비 내릴 때까지 해서 그렇다. 우리도 정부가 책임 질 때까지 거리에서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 부터 육성완 대구장애인연맹 대표, 천기창 대구경북민권연대 대표, 달서구 주민 김철용 씨,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달서구 주민 김철용 씨는 “댓글에 대선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운을 떼며, “국정원 선거개입으로 입은 가장 큰 손실은 무엇보다도 합리적, 상식적인 방법이 옳고 먹힌다고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국정원의 전신 국가안전기획부, 중앙정보부도 똑같이 시시때때로 자기 입맛에 맞는 정권 창출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국가를 위한 국정원이 아니라 정권을 위한 국정원은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국회의는 8월 3일 6시에 한일극장 앞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시국특별콘서트를 개최하고 10일과 17일에도 시국대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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