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발레오만도 노조사무실 방문...명확한 답변 못 내놔

경주시, "사측과 노조 면담 자리 마련하겠다"...구체적 일정은 미정
뉴스일자: 2013년07월11일 22시41분

노조원의 자유로운 출입보장을 요구하며 노조사무실에서 농성중인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 사무실을 경주시청 관계자들이 방문했지만,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사측의 태도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11일 노동지청장, 경주경찰서장, 경주상공회의소장, 경주시청 실무자들은 관계기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밤 9시, 경주시청 경제산업국장 등 실무자 4명은 경주시 황성동 발레오만도지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정연재 발레오만도지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자리에서 정 지회장은 “기본적으로 강기봉 사장이 금속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재 공장 출입절차를 지키라고 하지만 핵심은 금속노조를 공장 안에 두기 싫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지회장의 “노사대화의 자리를 만드신다는데 진지한 대화를 위해 시청이 금속노조를 인정하겠다는 확약을 받아올 자신 있느냐”는 말에 도병우 경주시청 경제산업국장은 “사측은 조건이 있으면 안 나올테니 조건을 달지 말고 대화를 해 보자”라고 답변했다.
 
정 지회장은 “우리는 당당하다. 그 자리에서 이야기 하겠다”고 받아쳤다. 도병우 국장은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을 맺었다. 경주시청과 노조의 면담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못했다. 

면담이 끝난 후 정 지회장은 “10일 경주시장이 방문했다. 시장이 노조의 요구사안을 듣고 11일 오전 노동지청장, 경주경찰서장, 경주상공회의소회장과 상황을 공유했다. 이들이 문제의식을 느껴 실무자를 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발레오만도지회와 금속노조 경주지부 조합원 100여명은 경주시 황성동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내 지회사무실에서 농성 중이다. 사측은 이들이 농성에 들어가자 폭염의 날씨에 전기와 물을 모두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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