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안전 확보 위한 시민행동 돌입

“무인운영철회, 안전시설확충, 특혜의혹규명 해야”
뉴스일자: 2013년06월25일 21시10분

25일 오후 4시,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한 29개 단체로 구성된 3호선안전확보를위한시민대책위원회(3호선시민대책위)는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 3호선 무인운영철회, 안전시설확충, 특혜의혹규명을 위한 시민행동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부실․특혜 진상규명 △무인운영철회 △3호선 시민안전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특정 업체 특혜 의혹, 사업비 낭비, 수요 과다 예측 등 감사원이 도시철도 3호선 건설 과정을 점검하며 지적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토로하며 시민들의 안전대책 마련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시민들이 직접 대시민 서명운동을 포함해 3호선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시민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것.

김지형 북구시민연대 대표는 “감사원 발표 이후에도 대구시는 3호선을 대구의 랜드마크로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칠곡 쪽에 건설 중인 레일 아래로 매일 출퇴근을 하며 저는 불안감만 커져갔다”고 말했다.

김지형 대표는 “불안감은 나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었다”며 “3호선의 위험성을 알리려 서명운동을 시작해보니 대부분의 시민들이 무인운영 자체를 잘 모르고 있었고, 무인운영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상당히 놀라며 무슨 다른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고 시민들 대다수가 무인운영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3호선 안전대책을 찾아보려 검색을 해보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며 “오로지 미관에만 신경 쓰면서 3호선 선로가 지나가는 곳 옥상에 텃밭을 키우면 지원금을 준다는 내용만 보이더라”고 시민들의 끊임없는 안전대책 마련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대구시를 비난했다.

노금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10여년전 1호선을 건설할 때가 떠오른다”며 “당시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구시는 장애인들이 요구한 엘리베이터 대신 리프트를 만들었다. 그 리프트에서 많은 장애인이 떨어졌고, 목숨을 잃는 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금호 소장은 “3호선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비상대피로를 건설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예산과 미관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며 “어떻게 생명의 문제를 예산과, 미관으로 거부할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서창호 대구진보민중공투본 집행위원장은 “대구시는 어떻게 안전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수 있느냐”며 “무인역사, 무인열차 계획을 철회해야 3호선의 안전을 담보 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끝까지 투쟁해서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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