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사회,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꼴통 도지사가 문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악화일로…18일 경남도의회 본의회 주목
뉴스일자: 2013년04월15일 15시15분

지난 12일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진주의료원을 지방의료원에서 제외해 폐업을 가능하게 하는 조례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면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5일 전국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동시 다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아이쿱 대구․대구행복․참누리 생협, 대구경북 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와 공공의료 확대를 촉구했다.

권숙례 아이쿱대구생협 이사장은 “가난 때문에 밥을 먹지 못하는 사회와 가난 때문에 아파도 병을 고치지 못하는 사회는 정의롭지 않은 사회”라며 “지금 진주의료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숙례 이사장은 “돈이 없어 공공의료를 하지 못한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주장은 정의롭고, 공정하고, 행복한 국가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핑계가 될 수밖에 없다”며 “홍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의 뜻을 받아 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성환 의료연대 대경지부장은 “취임 100일이 겨우 지난 도지사가 103년이 된 의료원을 없애겠다고 하면서 강성노조 운운한다”며 “경북대병원 노조도 강성이라고 하는데, 그럼 경북대병원도 폐업해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우성환 지부장은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지방의료원의 재정적자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해결하고, 국민건강권을 위해 공공병원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재식 대경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의장도 “강성노조가 아니라 강성, 꼴통 도지사가 문제”라며 “이번 기회에 강성, 꼴통 도지사를 솎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은재식 의장은 “박근혜 정부는 지난 대선 때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고 해놓고 진주의료원 사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우리가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의료를 지켜낼 수 있도록 투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의료 확대 약속이행의 시금석은 바로 진주의료원”이라며 “박 대통령은 더 이상 홍준표 지사의 폭주를 수수방관하며 공공의료 붕괴를 지켜봐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대부분이 공공의료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필수적인 공적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공공병원은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를 막는 최후의 보루이자 서민의 건강권 보장의 첨병이기에 포기가 아니라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 상임위에서 조례안이 통과된 경남도의회는 오는 18일 본회의를 통해 조례안 최종 통과 여부를 확정한다. 조례안은 새누리당이 도의회 의원 57명 과반이상(39명)을 점하고 있어 상임위와 마찬가지로 물리력을 이용해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