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준공 4개월 만에 누수현상이 일어난 낙동강 구미보에 대한 안이한 해명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의 현장 고발과 연이은 보도로 구미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구미보에서 물이 새는 부분은 가동보 수문에 부착된 수밀고무가 손상되어 발생된 것으로 수문조작, 이물질 끼임 등에 따라 마모가 되는 소모품으로 보 안전성과는 관계없다”며 “해당 부분에 대한 보수는 11월 중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최소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부터 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라면서 “해명이란 것이 너무나 간단하고 성의 없음에 놀람을 넘어 분노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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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 수문의 오른쪽 편의 수밀고무는 완전히 밀착되어 있다. 그러나 2번 수문의 왼쪽 편 수밀고무는 완전히 벌어져 있다. 대구환경련은 국토부의 수밀고무 마모로 인한 누수는 엉터리 해명이라는 입장이다. [사진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 | | |
대구환경련은 국토부의 해명인 수밀고무 손상으로 인한 누수가 논리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구환경련은 “두 개의 수문에 총 네 군데 수밀고무가, 물이 새지 않도록 밀착되어 시공돼 있다. 전망대가 있는 기둥에서 우리가 확인한 1번 수문(흐르는 방향으로 왼쪽 수문)의 오른쪽과 2번 수문의 왼쪽에 시공돼 있는 수밀고무의 상태가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대구환경련은 ▲시공당시 불량 부품 사용 유무 ▲수문 공사 부실 여부 ▲수문 아귀의 부실 여부 등의 가능성을 지적하며 “일방적 통보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의 제대로 된 해명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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