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보장청년학생본부 “투표시간을 9시로, 2030 투표권 보장하라”

“청년층 높은 투표율에 새누리당 선거패배 위기 느끼는 것”
뉴스일자: 2012년11월06일 14시30분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야당과 이를 거부하는 여당의 줄다리기 속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6일 정치권에 투표권 보장을 요구하는 대구 청년단체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투표권보장을위한대구행동 청년학생본부는 6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대구경북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투표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학생본부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영세규모 직장인들은 투표 당일에도 정상 근무를 해서 참정권을 제약받고 있다”며 “특히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청년층은 비정규직, 저임금 장시간노동으로 투표권 보장이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청년학생본부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두려운 것은 선거관리와 비용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높은 투표의지와 2030세대의 높은 투표율이 선거패배로 직결된다는 위기의식를 느끼는 것”이라며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청년학생본부는 ▲선거일을 유급휴일로 ▲투표시간 오후 9시까지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2030세대 청년층 다수가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어 현재의 투표시간으로는 투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1년 한국정치학회에서 발표한 비정규직 근로자 투표참여 실태조사에 관한 연구(2011.6)에 따르면 ‘고용계약상 근무시간 중 외출이 불가능해서(42.7%)’, 임금이 감액되기 때문에(25.8%), ‘고용주나 상사 눈치 때문에(9.8%)’ 등의 이유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비정규직의 2/3 가량이 노동환경 때문에 투표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창욱 대구경북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은 “최근 새누리당은 전체 조사자의 49%만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으며 투표시간 연장이 비용 낭비라고 했다. 하지만 이 49%는 투표시간 연장되면 투표를 하겠다는 말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박석준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가 새누리당 대구시당, 경북도당 앞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1위시위에 나섰다.

청년학생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새누리당 사무실 앞과 대학가 등 대구지역 20여 곳에서 투표권 보장을 위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8일 저녁 7시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투표권 보장을 위한 유권자 문화제를 열고 투표시간 연장 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대구경북선대위도 5일부터 지역별로 투표시간 연장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들이 모두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등 18대 대선 핵심화두로 떠오른 투표시간 연장법안의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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