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이전 신축 현장에서 4억여원 임금체불 논란

건설노조 ”추정공사비 60%에 발주한 계성재단 탓”, 재단 사무실 폐쇄해
뉴스일자: 2012년10월29일 17시00분

▲계성고등학교 이전을 위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체불임금이 발생했다. 이에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가 25일 계성고등학교 앞에서 항의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학교 이전을 위해 신축공사 중인 계성고등학교 건설 현장에서 약 4억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에 따르면 현재 체불 임금 규모는 약 4억여원으로 8월과 9월치 임금이 모두 체불됐다. 형틀 목수공, 철근공, 비계공, 콘크리트공, 용역노동자들까지 대다수 노동자의 임금이 체불된 상태고, 직영 노동자들까지 더하면 체불임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법인 계성학원은 대구광역시 서구 상리동 494번지 일대 1만 4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해 2011년부터 계성고 신축공사를 진행해왔다. 시공사는 한일건설이다.

건설노조는 “체불임금의 직접적인 원인은 원청회사인 한일건설과 하청회사 대륭건설간의 공사금액 마찰이다”면서도 “그러나 원하청 간 마찰이 빚은 원인은 계성학원 측의 저단가 공사 수주 탓”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추정공사비는 410억원이었으나, 추정치의 60%에 불과한 240억원에 공사 입찰이 이루어졌다.

건설노조는 “저단가 공사를 진행해 건설사가 어려움을 겪고, 이는 고스란히 건설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지난 25일 공사현장 사무실 앞과 계성학원 재단 앞에서 항의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설노조는 29일 계성학원 재단 점거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민>이 재단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계성학원 재단이 사무실을 폐쇄해 입장을 듣지 못했다.

건설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계성학원재단은 한일건설, 대륭건설과 대구호텔에서 공사비용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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