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현대차 3차 포위의날

밤 12시까지 문화제 이어 27일 출근선전전
뉴스일자: 2012년10월28일 00시01분

[3신 : 27일 10시] 내달 17일 3차 포위의날 결의

2차 현대차 포위의날 야간 행사는 26일 밤 두 노동자가 올라간 송전탑 아래에서 1천여 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속노조 문화제 이어 현대차 포위의날 공동기획단이 주관한 2부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2부 문화제는 쌍용차지부 해고자 고동민 씨가 사회를 맡았다.

▲출처: 울산저널

백기완 선생은 송전탑 위를 향해 손을 흔든 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을 나가다 보니까 옷깃에 이슬이 젖는 사람들, 땀에 젖은, 눈물에 젖은, 한숨에 젖은 사람들이 있다. 젖은 이슬에 햇살이 들어오면 가장 맑은 쪽빛으로 바뀐다. 외롭지만 높이 서 있는 철탑 위의 두 젊은이와 같은 사람들이 쪽빛 거울이다. 노동자에게 정권교체는 외롭지만 높이 서 있는 쪽빛 노동자들이 웃을 수 있는 것이 정권교체가 아니겠는가. 철탑 위의 사람들을 보며 나를 반추하고 힘내 싸우라”고 격려했다.

이어 금속노조 한영선 울산지부장은 “우리가 제대로 투쟁했더라면 이렇게 불법파견 문제가 길게 오지 않았을 것. 우리들의 연대와 투쟁으로 철탑 위에서 겨울을 맞이하게 하지 말자”고 말했다. 문화제 진행 중에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해 풀려난 박현제 지회장이 송전탑 아래에 도착했다.

유명자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지부장 “장기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사람들이 말한다. 6~7년 싸웠으면 할만큼 하지 않았느냐, 이만큼 했으면 됐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퍼포먼스로 투쟁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차는 비정규직투쟁 10년이다. 여기서 멈춰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엄길정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1공장 사업부 대표는 “최병승, 천의봉 두 동지가 바라는 것은 비정규직이 정규직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라인을 세우고 명촌 정문을 넘어 이 자리에 서는 것이 전제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200여 명이 서명한 공동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박현제 지회장는 마지막 발언자로 나서 “발이 닳도록 현장 다니면서 조직하겠다. 연행되고 항의의 뜻으로 단식했는데 이제 싸워야 하니 단식 중단하고 밥 먹고 힘차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만장을 들고 무대 앞으로 나와 가수 김성만 씨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끝났다. 참가자들은 송전탑 아래에서 노숙한 뒤 다음날 아침 7시부터 출근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인 뒤 해산했다.

이들은 다음달 17일 3차 포위의날 행사를 진행한다.

[2신 : 26일 17시] 박현제 지회장 구속영장 기각

▲출처: 울산저널

금속노조는 26일 오후 4시30분부터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올라간 울산공장 명촌 중문 주차장 내 송전탑 아래에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울산공장 정문에서 행진해온 이들은 약 7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올 하반기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전 조직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오후 울산공장 안에서 울산 동부경찰서 경찰에 연행된 박현제 지회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박 지회장은 풀러나 곧이어 2차 포위의날 행사장에 합류한다. 
 

[1신 : 26일 16시] 제2차 현대차 포위의날

▲출처: 울산저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6일 오후 3시1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역식집회를 열고 제2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행사를 시작했다.
 
이날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400여 명은 강성용 울산공장 수석부지회장과 송성훈 아산지회장의 투쟁발언에 이어 곧바로 행진에 들어갔다. 강성용 수석부지회장은 “올해는 반드시 정규직화를 쟁취해 공장으로 당당하게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들 노동자는 오후 4시 30분부터 최병승, 천의봉 두 노동자가 올라간 명촌 중문 주차장에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저녁 7시부터 문화제를, 밤 9시부터는 전국의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2차 공장 포위의날 행사를 이어간다. 포위의날 행사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 (기사제휴=울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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