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이정희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확정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3만 5,515명의 당권자 가운데 투표자 1만 3,522명 중 8,622표(64.92%)를 얻은 이정희 후보가 4,659표(35.08%)를 얻은 민병렬 후보를 누르고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로 당선됐다.
민병렬 후보는 지지기반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정희 후보에게 크게 앞섰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부분 큰 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정희 후보는 21일 열린 통합진보당 대선출정식에서 “부족했지만 거짓으로 이익을 취하지 않았고, 박영재 당원을 떠나보내는 고통을 만들어냈지만 쏟아지는 공격을 피하려고 제 살 길 찾아 떠나지 않았기에 대선후보로 나서기로 (당원에게) 청했다”고 밝혔다.
이정희 후보는 “유신 독재의 퍼스트레이디가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는 일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고 정권교체의 의지를 밝히면서도 “정리해고, 손배가압류, 한미FTA 등 민주정부 10년 쓰라린 상처도 잊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정희 후보는 “새로운 정치는 곧 새누리당 없는 정치다. 새누리당을 퇴출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 모아내야 한다. 통합진보당과 제가 해내겠다”며 야권연대과정에서 통진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NLL과 관련해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는 NLL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중단하라”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임을 자처하면서도 6.15, 10.4선언을 가리려는 이들이 있는데 통합진보당이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자의 단결된 힘이 커져, 경제 주체 간 힘의 균형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노동3권을 전면 보장하고 노동조합 조직률을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경제민주화를 위한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대선후보 출정식을 마친 이정희 후보는 21일 저녁에 열린 ‘NLL을 평화의 바다로, 신북풍공작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해 평화통일을 정권교체의 화두로 강조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진보정의당도 같은 날 심상정 의원으로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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