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동청장, 불산 유출 책임회피...인근 노동자 조업 문제없다?

[국감] “재난 지역 아니다...노동청 권한 없다”, 책임회피 급급
뉴스일자: 2012년10월15일 14시02분

구미 (주)휴브글로벌 불산 유출 사고로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해 국회 환경노동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15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동청 국감에서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은 “천여 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는 아사히글라스 공장은 27일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조업을 진행했다. 이 사실을 알고 조치를 취했냐”는 질의에 장화익 대구노동청장은 “재난지역으로 선정이 안 된 곳”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장화익 청장은 “아사히글라스 공장은 2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조업을 한 곳은 언덕이 높고 재난지역에 들어가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국가재난지역 선포는 8일에 이루어졌다.

이에 장 의원이 “재난지역 선포 전 이야기를 묻는 것이다. 지칭하는 공장도 1.4km 이내에 있어 노동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질타하자 장화익 청장은 “대피령은 지자체가 내린 것이고, 노동부가 작업을 중지시킬 법적 근거가 없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구미노동지청장도 “재난지역 발령은 이후지만 당시 재난지역도 거기(조업 중이던 아사히글라스 공장 미포함)였다”며 “재난통제 당시에도 구미시가 대피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 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노동부장관은 “노동부가 작업 중지시킬 근거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노동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고 장화익 청장의 태도를 질타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도 “대구노동청장도 구미 사고를 인재라고 말했다. 사고 다음날 노동자들은 불산을 청소하고 있었다. 노동청은 뭐하고 있었냐”고 꼬집으며 “감사원 직무감사를 통해 직무유기 사유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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