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노인병원 연행자 14명 전원석방

이상국 지부장, “서러움과 아픔, 투쟁으로 바꿔나가자”
뉴스일자: 2012년09월12일 19시21분

12일 오전, 대구시립시지노인병원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경찰에 연행된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이상국 보건의료노조 시지노인병원 지부장 등 노동자 14명 전원이 오후 6시 30분께 석방됐다.

▲ 시지노인병원 조합원들은 시청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했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집회 신고는 시청 맞은편 주차장에 나 있었다. 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던 이들에게 해산명령을 내렸으나 불이행했다”며 이들 14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옷이 벗겨진 채 속옷만 입은 여성 조합원을 강제 연행하고, 수갑까지 채우는 등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다.

이상국 지부장은 “오늘 다시 한번 어처구니없는 시청과 경찰의 모습을 보게 됐다”며 “불법 자행하는 시립병원과 부원장 문제를 대구시에 해결해달라는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다. 오늘의 서러움과 아픔을 조합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승화시켜 투쟁으로 바꿔나가자”고 강조했다.

임성열 본부장은 “오늘 여러분에게 다시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의 투쟁 모습은 정말 절실했다. 이제 대구시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모든 것이 저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면 승리하리란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늘(12일)로 보건의료노조 시지노인병원 지부는 파업 78일을 맞았다. 이들은 시지노인병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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