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M 비롯 투쟁사업장 공투단 "용역 폭력은 오랜 관행"

16개 투쟁사업장, “그동안 우린 쓰레기 취급 받으며 살해위협을 느꼈다”
뉴스일자: 2012년08월08일 21시23분

최근 SJM에 투입된 용역업체 ‘컨택터스’(contactus)의 폭력성이 여론의 지탄을 받고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와 KEC, 유성기업, 한국쓰리엠, JW, 재능교육, 국민체육진흥공단,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 전국 16개 투쟁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이같은 폭력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오래전부터 이어온 관행”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공투단)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은 창조컨설팅 같은 노조파괴 업체를 끼고 노동자들을 때려잡고 경찰과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심각한 사회문제인 용역폭력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법개정”을 국회에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재능교육 해고자 여민희 씨는 이날 발언에서 “재능교육 본사 앞 농성장에 어느날 낯선 남자들이 찾아와 아는 척을 했고 그들은 우리가 어디에서 일했는지 우리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말하며 겁을 주기 시작했다. 이후 시작된 그들의 폭력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정도였다. 매일 퍼붓는 폭언과 성폭력, 온갖 해괴한 짓과 살해위협, 그들에게 우린 쓰레기 취급을 당했다”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발언중 눈물을 보인 여민희 씨
            

이어 박근서 금속노조 한국쓰리엠지회장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50여명의 용역직원들이 두줄로 서서 검사하며 노조 조끼와 명찰이 있다는 이유로,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다. 당시 용역업체가 바로 ‘컨택터스’였다. 그들은 폭행혐의로 영업취소를 당했었지만 보란듯이 지금도 쓰리엠에서 경비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얼마 전 SJM 폭력사태를 자행하기도 했다. 이는 경찰과 정권이 그들의 폭력을 방조할뿐 아니라 오히려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다”며 용역업체에 대한 처벌이 소용없었다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최일배 코오롱 정투위(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위원장 역시 “기업과 정부는 합법적인 노동자의 쟁위행위를 불법이라 매도하면서 오히려 그들의 불법폭력은 철저하게 보호하고 묵인한다. 언제까지 우리는 참아야 하는가. 더 이상 눈물만 흘리고 있을순 없다. 정부는 지금까지 자행돼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용역폭력에 대한 진상조사와 처벌, 법 개정을 촉구하며 국회를 둘러싸고 1인시위를 진행했다. 공투단 측은 이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국회의원실에 ‘용역폭력 현황’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기사제휴=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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