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11시55분] 연행자 45명 전원 석방
공사현장 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다 연행된 건설노동자 45명이 오후 11시 55분께 전원 석방됐다. 3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오후 5시부터 연행자 전원 석방을 요구하며 경산경찰서 앞을 지키고 있었다.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건설노동자 파업중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불법이며 노동탄압"이라며 경찰을 규탄했다.
이어 "특히 경산경찰서는 2011년 경상병원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투쟁에서 공권력 투입, 용역깡패를 고용해 노동자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인신매매, 강간, 교통사고 등을 사주한 병원자본을 비호하는 등 노동탄압을 일삼아 왔다"며 "경산경찰서가 복귀하는 파업대오를 기동대까지 투입해 대로변에서 강제연행하는 무리수를 둔 것으로 봤을 때 경찰이 전적으로 건설사를 비롯한 자본 편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 경북경찰청에서 업무방해와 기물파손으로 ‘도주’하던 ‘범법자’를 ‘검거’했다는 식으로 거짓정보를 언론에 유포했다. 이것으로 경찰은 철저히 건설자본편에 서서 노동자들 탄압에 공범임이 확인됐다"며 허위사실보도 중단을 요구했다.
경북경찰청은 당일 오후 "공사현장 사무소 집기 등 파손한 건설노조원 45명 검거"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한편, 건설노조 대경본부는 28일 오전 전국건설노조 총파업 돌입과 함께 서울 상경 투쟁을 진행한다.
[1신 : 19시30분] 건설현장 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던 노동자 45명 연행
27일 건설현장 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던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건설지부) 조합원 45명이 경산경찰서에 연행됐다. 건설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임금인상, 체불임금 근절을 요구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는 27일 오후 3시경 경산시 사동 부영아파트 건설현장에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부영아파트 현장은 파업 돌입 첫 날 부터 대체인력을 투입해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노조 조합원 45명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사무실내 집기를 파손해 업무방해, 폭력행위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노조의 입장은 다르다. 항의방문 한 조합원은 "월요일부터 대체인력 투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고 관리자가 본사에 보고 한 후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 버스를 타고 농성장으로 돌아가던 중 버스를 막고서 연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노조와 민주노총대구본부 소속 조합원 300여 명은 오후 5시 부터 경산경찰서 앞에 집결해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연행된 45명의 조합원은 경산경찰서, 영천경찰서, 청도경찰서에서 조사 받고 있다.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목수노동자들은 지난 4월부터 임금인상안을 두고 여섯 차례 교섭과 한 차례의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사측과 임금인상안에 큰 차이를 보여 지난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일당 2만 5천원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오후 전문건설협회와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1만원 인상 수준에 그쳐 29일 재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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