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비정규직노동자, 진보신당 김순자 후보 지지 밝혀

”사회적 멸시를 감내해야 했던 여성노동자들의 자신감이자 자부심”
뉴스일자: 2012년04월06일 19시11분

▲ 6일, 대구 지하철 청소, 경비노동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여 김순자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출처 : 참세상

스무살 청춘에서부터 청소노동자로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 청소노동입니다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김순자 후보 출마선언문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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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지하철 청소, 경비노동자들이 김순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대경지역지부 지하철비정규지회는 성명서를 통해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로 해고복직투쟁으로 청소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당당히 노동조합활동과 투쟁의 주체로 나섰던 진보신당 비례대표 김순자 후보를 지지한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순자 후보의 해고복직투쟁을 이유로 지지를 선언한 것은 그만큼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해고복직투쟁을 한다는 것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보통 청소노동자의 해고는 원청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또는 재계약 거부로 이뤄진다. 원청의 계약해지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그들을 고용한 하청업체에 권리를 주장해도 하청업체가 계약을 해지 당했다고 하면 그뿐이다. 원청은 자신이 고용하지 않았다고 하면 그만이다. 외주화된 청소노동자들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유령이 된다.

대구 지하철 청소, 경비노동자들은 청소노동자들의 자신의 권리를 되찾으려 하면 용역 재계약을 할 때 고용을 승계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처해있는 실상을 알렸다.

, 이들은 나이가 들어 생계를 위해 시작한 청소노동은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낮게 평가 받아왔고,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으로 용역화되어 최저임금을 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며 자신들의 처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김순자 후보가) 더러운 쓰레기를 치우고 쓸고 닦는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 사회적인 멸시를 감내해야 했던 여성노동자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자 자부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청소노동자 김순자 후보 지지선언을 넘어서야 한다김순자 후보 지지와 함께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결의 힘을 모아내고 생활임금쟁취와 비정규직철폐투쟁으로 나아가자고 밝혀, 정당과 정치인에게만 자신들의 문제를 맡겨 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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