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추진하려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전국 새누리당사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15일 오후 2시,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최근 고용노동부와 당정협의에서 고용노동부를 독려하고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새누리당이 제 무덤을 스스로 파는 꼴”이라며 새누리당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을 규탄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일 고용노동부와 당정협의에서 노사 합의 없이도 취업규칙을 변경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노동부 행정지침 마련에 동의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일개 정부부처의 행정지침으로 전체 노동자의 임금과 고용을 협박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한국노총 총파업 찬반투표는 노동자대투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환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은 “노동운동은 말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운동이다.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시켜 친기업적인 정부를 우리가 끝까지 심판할 수 있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노사정대타협 결렬 이후 고용노동부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행정지침을 통해 강행하겠다고 밝혀 노동계의 반발이 심하다. 한국노총은 15일부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 투표를 시작했고, 민주노총은 지난 11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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