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자유 위한다는 발레오 기업노조 들어서자 복지 삭감?

[발레오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③
뉴스일자: 2015년05월28일 22시05분

28일 열린 발레오전장 노조의 조직형태변경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에서 발레오전장의 기업노조가 “근로자의 자유를 위해 조직형태를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노조로 형태가 변경되고부터는 노동자의 복지비용이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주주배당금은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주) 2007년도부터 2014년까지의 재무제표를 보면,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가 조직형태변경을 통해 기업노조인 발레오전장노조로 전환된 2010년을 기점으로 복리후생비가 수억 원 삭감된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2007년부터 매년 1,266,627,427원, 1,452,655,555원, 1,108,025,609원으로 10억 원대 이상을 유지하던 복리후생비는 2010년부터 매년 821,125,844원, 924,524,766원, 866,990,426원, 765,037,851원, 797,275,164원으로, 2009년 기준 약 2~4억가량 삭감됐다.

세계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과 2009년 발레오전장은 각각 약 10억, 35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2010년 발레오전장은 경기가 회복되며 2007년의 3배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주주배당금은 2007년 56억 원이던 것이, 2010년부터 매년 165억 원, 240여 억 원, 292억 원, 280억 원, 260억 원을 기록했다. 노동자의 복지는 축소되는데 주주배당금만 큰 것이다.

신시연 금속노조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 해고 조합원은 <뉴스민>과의 통화에서 “재무제표에는 직원 총원이 나오지 않아 한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 노동자의 임금은 천만 원 이상 삭감됐다”며 “매출이 뛴 것은 그만큼 일을 많이 한 것인데, 임금은 삭감되고 대주주인 발레오 그룹으로 배당금이 다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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