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물 관리 공공이 해서 민간 기술 발전 안돼"

대구, 경북 세계물포럼 성공 위한 기자간담회 열어
뉴스일자: 2015년04월09일 20시15분

제7차 세계물포럼 개막을 3일 앞두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을 물산업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관용 도지사는 “국내 물 시장은 세계적 물 시장 규모에 비해 아주 작다. 이제는 수출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물포럼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물산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영진 시장은 “상수, 폐수처리, 하천 관리까지 그동안 물은 공공에서 관리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 산업 기술이 발전하고, 상용화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우리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물산업을 이끄는 좋은 환경에 있다. 낙동강, 금호강, 신천 등을 산업화 시대에 생태하천으로 잘 관리한 노하우가 있고, 상수,하수, 폐수 처리 시설물도 뛰어나다. 또 막 산업, 케미칼 산업 분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형성될 국가물산업클러스트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협력하면 무한정 커지는 물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개척할 수 있다”며 포부를 다졌다.

▲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들은 담화문을 통해 “세계물포럼은 전 지구적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개최되는 중요한 국제행사이다. 4년 전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대구·경북은 물의 메카로 가기 위한 긴 항해를 시작했다”며 “지구의 물을 지키는 노력을 대구와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7차 세계물포럼은 대구·경북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찬란한 전통문화와 멋, 물 관련 기술들은 세계인의 가슴 속에 각인될 것이며 이러한 기회를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제7차 세계물포럼은 ‘우리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6일간 대구와 경주에서 열린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트는 대구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3천억 원의 국비를 투자해 조성된다. 물 관련 연구소와 생산기업 집적으로 물산업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진출 거점 마련한다는 목표다. 현재 두산중공업 등 36개 기업이 업무협약을 맺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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