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으로 학부모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1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발표한 ‘2013 보육통계’에 따르면, 대구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은 2.45%로 대전시(1.67%) 다음으로 낮았다. 평균 7.05%보다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4년 신년사에서 올해 국공립어린이집을 7개소만 늘리겠다고 하여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대전 다음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의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을 보이고 있는 대구시는 너무 한가롭고 태평스럽기 그지없다”며 “권영진 시장은 작년 7월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8개소 정도 확충(2013년 39개소 → 2018년 80개소)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80개소로 늘었다고 가정해도, 2013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국 평균 수준보다 낮은 5.03%에 불과하다(전국 평균 5.33%). 더도 덜도 말고 딱 평균수준만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대구시 뜻대로 이것도 될지도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부모들이 아이를 믿고 맡기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공보육 인프라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속적인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구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최소 동별로 1개 이상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세워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 최고인 서울시는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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