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여전히 노조 인정 않는 남대구행복센터, 업무 복귀 강요
뉴스일자: 2014년11월20일 18시35분

SK브로드밴드 서비스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오전 9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대구남부, 동대구, 북부지회 조합원 40여 명도 ▲노조활동 인정 ▲근로기준법 준수 ▲조합원 고용 승계 ▲센터 직고용 ▲재하도급 철폐 등의 요구안을 내걸고 파업에 들어갔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20일 오전 “집중교섭을 지지부진하게 하고 오히려 노동조합 활동을 부정, 노동탄압에 앞장서고 있는 SK브로밴드 원하청 사측에 결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남부지회를 포함한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현안사업장 5개 지회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앞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을 진행 중이다.

정동철 대구남부지회장은 “(서울에서 농성하고 있으니까) 사측에서 노조를 인정하겠다는 얘기는 없고, 장애(A/S)업무로 복귀하라는 말만 한다”며 “그동안 업무를 못하면서 금전적으로 매우 힘든데 그 보상이나, 4대 보험 재가입을 같이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남대구행복센터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조합원의 4대 보험을 해지하고, 장애업무에서 개통업무로 변경한 후 일감을 안 주는 등 노조탄압을 일삼아왔다. 노조에서 투쟁을 이어가니 다시 장애업무로 전환해주겠다는 카드를 내민 것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지난 4월부터 SK브로드밴드 서비스센터 하청업체에게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교섭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경총은 노조의 핵심 요구안인 업체 변경 시 조합원 신분 보장, 노동시간 단축, 산업안전 등 다단계하도급 개선, 고용안정 대책 마련 등은 원청 소관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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