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함께사는세상, 11월 ‘핵발전’ 욕망 다룬 <태양의 땅> 공연

뉴스일자: 2014년10월13일 14시29분

극단 함께사는세상이 24회 정기공연 작품 ‘태양의 땅’을 오는 11월 선보인다. 연극 ‘태양의 땅’은  핵발전소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폭의 아픔을 다룬 작품이다.

창작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이는 ‘태양의 땅’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전아트홀(계명대학교 대명동캠퍼스 정문 부근)에서 총 5회 열린다.

‘태양의 땅’은 극단 대표 백운선이 쓰고, 극단 상임연출인 박연희가 연출, 강신욱, 백운선, 조인재, 강현경, 곽민아, 박희진이 출연한다. 백운선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소식을 들은 후 작품을 구상했다. 또, 후쿠시마 이전 체르노빌 사고까지 떠올리면서 인간의 핵발전에 대한 욕망이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지 모르는  자기체면을 걸고 있음을 고민했다고 한다.

연극은 방사능 피폭으로 같은 날 사망하게 된 두 영혼 한락이와 오늘이가 저승사자 흰사슴의 안내로 태양의 땅을 향해가는 49일 간의 여행을 담고 있다. 두 영혼은 모든 생명을 잉태하는 곳, 오염된 이승의 생명을 살려낼 수 있다는 태양의 땅은 과연 존재하는 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찾아 나간다.

연극은 한국 전통 굿 형식을 차용한다. 관객들은 한판 굿의 구경꾼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과 공감을 나누기도 한다. 공연의 시작도 끝도 관객과 함께 한다.

극단 함께사는세상은 “관객 중 한 분이 공연시작을 알리는 축문을 읽을 것이고 그렇게 굿판을 열게 된다. 굿판을 닫는 것 또한 관객들로 자신들이 미리 적어 두었던 소원지를 읽으며 그 순간의 마음을 기억하며 공연장을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티켓은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 5천 원이다. 사전 예매하면 2천 원 할인, 10명 이상 단체도 할인된다. 티켓예매 및 문의는 극단 함께사는세상(625-8251/ 010-8396-7179)과 티켓링크(www.tiketlink.co.kr)로 하면 된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