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교육청과 3개월째 단체교섭 중단

노조 ”교육청 교섭 불성실”, 경북교육청 ”호봉제는 무리...예산부족”
뉴스일자: 2014년10월07일 11시55분

학교비정규직노조가 경북교육청과 단체교섭이 3개월째 중단된 가운데 11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7일 오전 10시, 경상북도교육청 앞에서 학비노조 경북지부는 ‘5대요구 쟁취를 위한 108배 돌입 및 학비노조 경북지부 하반기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경상북도교육청에 ▲3만원 호봉제 ▲정규직과 차별없는 수당지급 ▲방학 중 월급 지급 ▲전 직종 처우개선수당 지급 ▲교육공무직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수교육감 지역인 경북은 지난 3개월 간 교섭 중단되었고 얼마 전 교섭에서도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일관한다”며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급식비도 못 받고 수당도 정규직의 1/5도 안 된다. 경북교육청은 지금부터라도 성실히 단체교섭에 임하고 5대요구에 대해 실질적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훈 학비노조 경북지부 조직국장은 “학비노동자는 정규직 임금의 절반을 받고 방학 중 임금도 받지 못해 보릿고개를 넘는다. 장기근속수당도 10년차부터 20년차까지 증가하지 않는다”며 “최근 3년간 투쟁으로 학비노동자가 이슈가 됐지만 나아진 것이 없는 실상이다”고 말했다.

이에 경상북도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단체협상이 중단된 이유는 노조측에서 일방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호봉제 등 요구를 하는데 노조에서는 당연한 요구일지 몰라도 우리로선 무리한 요구다. 돈만 있으면 되겠지만 예산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학비노조 경북지부는 13일부터 총파업 시까지 매일 오후 5시 ‘108배 투쟁’을 하고, 25일 ‘총파업 투쟁 승리 10.25 총궐기대회’를 연다. 11월에는 전국 총파업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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