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대구교대 총장은 학생 성추행
·폭언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학내 게시판 6곳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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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인 대구교대 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거부감과 불쾌감을 느끼게 한 것은 모두 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특히 마음의 상처를 받은 학생들에게 총장으로서 정말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학내 구성원에 대한 정기적인 성평등인권 교육 실시, 성평등인권 관련 정규 과목 편성, 성문제 관련 전문기구 설치와 상담 전문가 배치할 것을 약속했다.
대구교대성추행·폭언사건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15일 남승인 총장과의 면담에서 ▲총장의 공식적인 사과 ▲학내 구성원에 대한 성평등인권교육 실시 ▲성평등인권 교과목 설치 ▲성희롱·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학내 전문기구 설치와 전문가 배치▲대구교대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17일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학내 게시판에 게재하고 대책위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할 것을 약속했다.
강성민 대책위 위원장(대구교대 총학생회장)은 “총장님이 이번 일을 사과한다는 내용과 대책위의 요구사항에 이행하겠다는 내용이 있지만, 대책위에서 요구했던 총장 사퇴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며 “피해자들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요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현재 학내에서 학생들과 함께 성추행 피해자 지지 리본 달기, 피해자 지지 릴레이 자보 쓰기 등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남승인 총장은 지난 8월 학생해외문화탐방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학생과 여성단체의 비판을 받았으며, 현재 교육부에서 남승인 총장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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