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최창윤(47) 대구작가회의 사무국장 별세

지난해 여름 췌장암으로 투병 중 병세 악화로 숨져
뉴스일자: 2014년08월09일 21시35분

▲故 최창윤 [출처=최창윤 페이스북]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인 최창윤(47)이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 판정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1년 넘게 병마와 싸웠으나 9일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구예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작가회의장'으로 치른다.

고인은 1968년 대구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를 전공했다. 1989년 제주에서 전경으로 복무 중, 정부의 정책홍보물이 된 ‘전경정훈지’ 편집을 거부하고 탈영하여 양심선언을 했다. 

2008년 계간 ‘사람의문학’ 여름호에서 시인으로 등단했고, 월간 ‘미술세계’로 미술비평을 시작했다. 이후 예술마당솔 사무국장과 대구민예총 웹진 ‘온장’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올해 4월에는 그를 아는 예술가들과 동지들이 응원의 자리로 '힘내라! 최창윤' 행사를 열고 공연과 이야기 마당을 벌였다.  

한상훈 대구민예총 사무처장은 그를 "대구 곳곳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공연, 전시, 축제, 세미나, 경조사, 모꼬지 판에 ‘씨익~’ 쑥스런 미소를 지으며 오가던 그 사람. 시인, 문예지 편집위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민중예술활동가, 예술노동자... 이런 거창한 치장보다는 동네형이라 하면 더 어울릴 그 사람. 다른 이들보다 한 발치 더 다가와서 부담없이 이야기를 건네곤 하던 대구예술판의 동네형, 그 형, 최창윤"이라고 그를 떠올렸다.

▲'힘내라! 최창윤'행사에 참석한 고인과 부인 박순남

고인의 빈소는 경북대병원에 마련됐고, 발인과 영결식은 11일(월) 6시에 갖는다. 유족으로 아내 박순남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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