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곤의 청춘브리핑] (8) 더 이상 우울해만 하지 말고, 반드시 행동합시다.

5월 03일~5월 16일
뉴스일자: 2014년05월19일 15시08분

[편집자 주] 줄어드는 일자리, 늘어나는 스펙 압박에서 청춘들은 고된 하루를 보낸다. 누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며 청년들에게 이 고난한 시간을 버티고 이겨내라고 주문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약이 될 수는 없다.  2월 10일부터 함께하는대구청년회에서 사무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무곤 씨가 '김무곤의 청춘브리핑'이라는 칼럼을 <뉴스민>에 연재한다. 청년 관련 뉴스를 소개하고, 청년의 고민을 들어본다. 

▶ 1020세대 신용등급 추락 “취업난에 등록금 연대 대출 탓… 우울한 청년” <매일신문 05월 07일자 경제>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1460&yy=2014

 - 주변의 많은 동기, 후배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했다. 졸업 후 취업은 마음처럼 잘되지 않고,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자를 상환하고 있다. 몇몇 후배는 이자 상환시기를 놓쳐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종종 신문을 통해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들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소식도 몇 차례 알려지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대 신용등급이 급속하게 악화되었다고 한다. 고액의 등록금에 대한 학자금 대출 그리고 청년 실업문제가 이유가 아닌지 싶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3.2%로 국내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0.9%)의 3.6배에 달한다. 고액의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많은 학생은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된다. 하지만 청년 실업문제로 20대 가계 소득은 개선되지 않고,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정말 우울하고 참담하다. 우리 사회의 큰 쟁점이 되었던 반값 등록금,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은 깜깜무소식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사회는 청년들을 신용불량자로 내몰고 있다.

어떻게 바꿀 것인가? 아무리 고민해보아도 행동밖에 답이 없다. 청년들의 문제를 청년들이 나서 행동 하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해서 해결해주지 않는다.

당장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반값 등록금 공약을 폐기한 현 정부를 심판하고,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청년 실업문제 해결 등 청년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뽑아주어야 한다. 가장 쉬운 행동인 투표조차 하지 않고, 뒤에서 욕만 한다고 사회가 변하지 않는다. 청년 유권자들의 무서움을 보여주어야 한다.

더 이상 우울해만 하지 말고, 반드시 행동합시다.
반드시 투표하겠습니다.


▶ "15세 이상 아르바이트생 평균 월소득 64만원" <연합뉴스 05월 14일자 경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5/14/0200000000AKR20140514130700003.HTML?from=search

 - 어머니가 최근 집에 있는 전자기계와 헌 옷들을 고물상에 팔기 위해 나를 불렀다. 꾀나 무거워서 힘들게 차에 싣고 동네 고물상에 갔다. 도착하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동네 폐지를 모아 파시고 있었다. 한 수레 싣고 와도 2~5천 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어머니는 그래도 폐지보다는 헌 옷들이 돈이 더 된다며 1~2만원 받겠지 하셨다. 무게도 30kg 정도로 꽤 나갔다. 하지만 주인이 어머니 손에 쥐여준 돈은 7천원.

어머니 왈 : “에게게~ 더럽다.”
옆에 폐지를 팔러 오신 할아버지가 웃으셨다.

15세 이상 아르바이트생의 한 달 평균 임금. 64만 1천206원.
아르바이트생 왈 : “에게게~ 더럽다.”
 

▲김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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