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4월 중으로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345kV 송전탑 공사를 진행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전 대경건설지사는 27일, 청도삼평리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대책위)에 내용증명우편을 통해 평화공원(청도군 각북면 삼평리 432-2번지)에 설치된 시설물을 오는 4월 1일까지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한전은 “삼평리 432-2번지는 본 공사를 위한 작업장 및 진입로 부지로 당사에서 농지 일시사용 허가를 얻어 사용 중인 부지”라며 “무단으로 설치한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을 시 우리 회사에서 임의 철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시설물 철거를 시작으로 삼평리 송전탑 건설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삼평리를 경유하는 북경남 1분기 송전선로가 북경남 변전소 시운전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평화공원에는 불법 시설물이 없다”며 “주민의견서 조작, 헬기 무단 사용, 용역을 동원한 공사 강행 등 온갖 불법을 동원한 송전탑이야말로 불법 시설물이다”고 반박하며 “송전탑을 자진 철거해야 한다. 한전의 폭력적 초고압 송전탑 공사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한전 대경건설지사 차장은 “공사나 시설물 철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밀양에서 큰 저항 없이 (송전탑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저희 같은 경우에도 (공사를) 안 들어갈 수 없다”며 “주민 합의가 어렵다. 공사는 주민들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경남 1분기 송전선로는 삼평1리 23호기를 제외하고 39개의 345kV 송전탑 건설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삼평1리 주민과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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