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 일제고사, 교육 없고 경쟁만···일제고사 중단”

6일 12개 시도교육청 일제고사···대구교육청 ”학교차원 평가는 비용높고 신뢰떨어져”
뉴스일자: 2014년03월06일 13시22분

정부가 초등학생 대상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없앴지만, 여전히 대구교육청을 포함한 12개 시도교육청이 6일 연합고사를 치러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6일 10시 반, 대구시 수성구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교육청의 일제고사 강행"을 비판했다.

전교조는 12개 시도교육청이 연합해 치르는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일제고사’라고 규정하며, ▲일제고사 방식의 진단평가 폐지 ▲학교와 학생 선택권 보장 ▲경쟁 유발 행태 금지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초등학교 일제고사 폐지를 발표했지만, 대구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일제고사 방식을 고집한다”며 “학교 자율실시나 최소한 학교별 채점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재곤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올해 대구에서 초등학생 2명이 자살했다. 그런데 행복교육을 말하는 대구교육청이 일제고사를 강행한다”며 “3월 평가는 진단 성격인데 결과는 3월 말에나 나오니 진단의 의미도 없다”고 지적했다.

북구에 사는 학부모 장지은 씨는 “오늘 아침에 집 아이가 컴퓨터용 펜 챙겨가며 한숨을 쉬더라. 3월은 새로운 교실에서 누구와 함께할 지 설레야 하는 시기인데 한숨 쉬는 모습을 보니 속이 상했다”며 “대구에 산다는 이유로 아이가 일제고사를 치러야 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교육청은 예산절감 효과와 평가 신뢰성 측면에서 3월 진단평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구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관계자는 “학생들의 평가 결과에 맞춰 학생들의 학업 계획을 세우고 교수 방법 개선 등 필요한 기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며 “학교 차원에서 평가하면 출제나 시험지 제작 등에 비용도 많이 들고 신뢰성도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한편, 6일 대구교육청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이 연합해 진단평가를 치렀다. 대구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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