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갈등 평화적 해결 염원하는 대동 장승 굿판 열린다

3월 1일 개최, 지역 예술인·삼평리 주민참여 장승 굿·마을 길놀이 등 진행
뉴스일자: 2014년02월27일 17시40분

삼평리(경북 청도군) 송전탑 공사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염원하는 대동 장승 굿판이 열린다.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결성 1주년을 맞는 3월 1일 오후 2시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버스정류장에서 삼평리 주민, 대구·경북지역 예술인과 함께 ‘삼평리의 평화를 위한 대동 장승 굿-사람이 하늘이다’를 열고 송전탑 공사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앞 풀이 공연을 시작으로 2시 30분에 마을 길놀이, 3시 30분에 평화공원 장승 굿이 열리며 4시부터는 뒤풀이 공연과 난장이 진행된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개발지사는 대책위 활동가, 삼평리 주민 등 총 23명을 상대로 공사방해금지가처분신청 했고, 2월 17일 대구지방법원이 이를 일부 인용해 ‘피신청인들은 송전탑 공사를 방해하는 일체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위 명령을 위반할 시 위반일수 1일당 각 20만 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부당한 판결에 불복”하고 “투쟁을 이어갈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 열릴 장승 굿을 함께 준비한 최수환 문화나눔옻골 대표는 “한전과 정부, 법원까지 일방적으로 피해자인 주민들을 가해자로 몰아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사는 곳, 마을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저항이 정당한 것임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으며, 외로이 싸우고 있는 그들과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단체 차량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반월당 구 적십자병원 앞에서 출발하며 참가 신청 및 문의는 김헌주 경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010-5328-4180) 또는 이보나 대책위 상황실장(010-4444-1210)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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