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이 예정된 가운데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내란음모 무죄 석방과 정당해산 중단을 촉구하며 12일 거리농성에 돌입했다.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12일 오후 1시 2.28기념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거리농성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19일까지 거리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농성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진보당과 대구시설관리공단·중구청·대구시청 측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밤샘농성장을 설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관청의 입장이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을 비롯한 제 단체들이 장기 농성장을 설치해왔던 터라 진보당 탄압정국에 대한 관할청의 ‘과민반응’이 빚어낸 촌극이었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박근혜 정권이 기획한 내란음모는 명백히 조작이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대구경북 시도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도 “진보당 탄압의 바탕에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사상의 자유가 자리한다”며 “탄압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친박무죄, 반박유죄’, ‘유증무죄, 무증유죄’”라며 “사법부가 정치 외압에 휘둘리지 말고 법관의 양심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판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은 12일 저녁 7시 거리농성장에서 ‘내란음모 사건 구속자 석방문화제’를 개최하고, 19일 저녁에는 비상당원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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