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민을 찾는 사람들] (6) 배진호 씨

연령대가 다양한 독자들도 고려해야
뉴스일자: 2013년09월28일 14시49분

몇 차례 수신음이 울렸다. 전화를 받은 후원회원 배진호 씨는 <뉴찾사> 인터뷰 의도를 채 설명하기도 전에 득달같이 모 건설업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모 건설현장에 한국노총이 설립된 철근·콘크리트 업체가 불법으로 하도급 된 것. 배 씨는 “불법 하도급도 인정할 수 없고 발주처의 의도적인 민주노총 배제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졸업 후 2년간 울산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 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배 씨는 재작년부터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상근을 맡았다. 배 씨는 현대자동차에서 일 할 때부터 노조활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배 씨는 당시 라인에서 아반떼와 I30의 부속품 설치 일을 했다. 배 씨가 퇴직할 즈음 하청업체는 퇴직금과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는데, 당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아주머니 네 분이 하청업체를 상대로 싸워 퇴직금과 상여금을 상당 부분 받았다. 배 씨는 “그때부터 인연이 닿아 노조 상근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 씨가 활동하는 대경건설지부는 2012년 총파업을 진행하며 조합원이 300여 명에서 2,000여 명으로 늘 정도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동자가 주도적으로 건설현장을 통제하기 위해 현장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배 씨는 “현장 조합원들이 주도적으로 현장 관리나 임단협, 복지 이행들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지부)보다 현장의 속사정이라던가, 상황에 대해 더 명확하고 정확하게 알고, 유사시 대응도 빠르다”며 “현장마다 작은 노조가 있다는 의미다. 걸음마 중이라 다양한 문제도 있고 고민도 많다”고 말했다.

하는 일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배 씨는 “건설 일에는 목수, 철근, 해체, 전기, 설비가 있다. 목수가 거푸집 짜고 철근이 뼈대 넣고 사설공들이 공구리한다. 공구리가 굳으면 해체들이 거푸집 껍데기를 뜯어낸다. 전기나 설비는 마감공정이나 건설과정에서 시설물 설치 등을 한다”며 “우리 지부는 현장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상근자들도 괴리되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행동한다”고 말했다.

배 씨는 노조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단연 건설노조 총파업을 꼽았다. “총파업하며 조합원이 300에서 2000까지 되는 걸 봤다. 그 과도기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다. 어떻게 대중조직활동을 하고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게 가장 기억 남는 일”이라고 말했다.

배 씨는 <뉴스민>을 이틀에 한 번꼴로 본다고 한다. 배 씨는 “대구에서 일어난 일들이라도 접하지 못해 잘 모르는 일이 많다”며 “지나쳐가는 일들을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뉴스민>이 개선해야 할 것으로 홈페이지의 인터페이스를 지적했다. “인터넷 뉴스들은 대개 복잡한 것 같다. 메뉴도 너무 다양해서 눈이 돌아간다”며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콘텐츠가 다양한 것은 좋은데 깔끔하게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