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과 첫 단체교섭을 하루 앞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구지부가 11일 오후 6시 대구교육청 앞에서 단체교섭 승리 결의대회를 열로 대구시교육청에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과 대구시교육청은 21일 상견례를 가졌고, 12일부터 본격적인 교섭을 진행한다.
이들은 ▲교욱감 직접고용 ▲무기계약직 채용 ▲노조 활동 보장 ▲방학 중 비근무자에 평균임금 70%이상 휴업수당으로 지급 ▲호봉제 도입 ▲정액급식비 지급 ▲명절 휴가비 지급 ▲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은정 학비노조 대구지부 사무국장은 “가슴 찡한 날이다. 20년을 학교비정규직이란 이유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지냈다. 100만원도 못 미치는 비정규직 월급 참고 일했다. 해마다 줄어드는 학생 수에 해고되지 않을까 가슴 졸이는 날도 많았다”며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을 직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식 민주노총 대구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노조가 생긴지 3년이다.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단체협상을 만들어 냈다”며 “대구교육청이 지금까지처럼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시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순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진보당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호봉제, 교육공무직 쟁취를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수 대구일반노조 곰레미콘지회장은 “곰레미콘이 파산 위기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노동3권에 보장 돼 있는 단체 교섭권을 대구교육청이 실천 안 해왔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함께 싸우겠다”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금속노조 대구지부, 일반노조 대구지부, 농협노조 대경본부,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함께하는 대구청년회, 전국학비노조 경북지부, 전국학비노조 대구지부 소속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