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휴지조각 만들어"

민주노총 대구, 경북본부 새누리당에 쌍용차 문제 해결 촉구
뉴스일자: 2013년08월13일 14시51분

24일 서울에서 열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대구본부, 경북본부도 13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에 대한 경찰의 강제철거와 폭력을 규탄하고 쌍용차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대선이 끝나면 실시한다 했던 쌍용차 국정조사를 여야 6인협의체로 무마시켜 놓았다. 회계조작과 기획부도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금융감독원의 개입도 확인됐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일언반구 해명이 없다”고 지적하며 “늦어도 9월 정기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시하여 자본과 정권의 쌍용차 회계조작과 기획부도의 진실규명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강제 철거와 경찰의 진압과 관련해서도 “법적 근거도 없이 자의적으로 물리력을 남용하여 국민의 신체 자유와 일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한 공권력에 의한 폭력”이라며 대한문 분향소 탄압 책임자 처벌과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석방을 촉구했다.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한상균 전 쌍용자동차지부장은 “자산을 5천억 이상 깎아 버리는 회계 조작을 통해 정리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한 코메디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국회의원들은 우리의 요구만이 아니라 국민의 이름으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철호 인권운동연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절대적 복종을 요구하는 국가를 꿈꾸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노동자가 생산한 국가의 부를 대기업 배만 불리고, 노동자는 해고하고 탄압해서는 안 된다”고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구인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지부장은 “쌍용차의 회계조작, 정리해고에 저항하는 노동자에게 테러진압 작전을 시행하고 탄압한 행위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보행에 아무 지장이 없는 분향소 설치와 농성을 진압하는 것은 정리해고와 관련된 쟁점 확산을 막기 위한 몸부림이다. 경찰은 오히려 안전하게 농성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할 일”이라고 대한문 분향소 강제 철거를 비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에 국정조사 촉구와 경찰폭력을 규탄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쌍용차범국민대책위는 지난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쌍용차 희망버스’를 조직해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국정조사 실시를 주요 요구로 이달 24일 서울 도심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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