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술인, 도시철도 3호선 안전확보 위한 예술인 행동 나서

매주 화요일 중앙로역 2번 출구서 시민들 만난다.
뉴스일자: 2013년07월23일 23시58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안전확보를 위해 대구 예술인들이 예술행동에 나섰다.

23일 오후 7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대구민예총)는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2번 출구 앞에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을 요구하는 거리예술행동'을 열었다. 첫 번째 공연은 마임이스트 이경식 씨의 거리 마임이다.

다양한 트릭을 선보이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공연을 시작한 이 씨는 모 일간지를 펼쳐 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안전대책이 미흡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표현한 것. 이 씨는 이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신문지를 찢어내며 안전대책이 미흡한 3호선을 희화화했다.


이외에도 이 씨는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공연 중간중간에 풍선과 인형 등의 소품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이 씨는 "이번 공연의 코드는 관심과 사랑이었다. 3호선을 사랑으로 바라본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을 마친 이 씨는 "즐겁게 했지만, 속 뜻은 3호선이 안정하지가 않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 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 천희정(36) 씨는 "3호선 무인으로 운영되는 것은 불안하다. 시민이 이용하는 건데 대피로도 꼭 설치되고 기관사도 있어야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시민 정진희(20) 씨는 "한국에 지하철 무인운영되는 곳이 없다는데, 왜 굳이 무인으로 운영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기관사도 필요하고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3호선은 감사원으로부터 특정 업체 특혜 의혹, 사업비 낭비, 수요과다 예측 등이 지적됐으며 안전문제와 관련해 시민사회의 꾸준한 비판을 받는 가운데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날 마임 공연은 작은 무대에도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한상훈 대구민예총 사무처장은 "매주 화요일 대구지하철 3호선과 관련하여 예술인들의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민예총은 다음 주 화요일 예술인들의 공연에는 대구작가회의와 협의 후 대구지역 시인들의 시낭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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