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정리해고를 비판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을 막기 위해 사상 최초로 전국 102개 유명산과 등산객을 상대로 낸 불매운동 등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이 도리어 불매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코오롱을 비판하며 모인 시민들은 오는 29일(토), 30일(일)에 코오롱이 가처분신청 낸 102곳의 산에서 전국동시다발 코오롱 불매운동을 벌이며 등산을 진행한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노동자와 시민들이 30일 오전 팔공산 가산산성에서 산행하며 코오롱 제품 불매운동을 벌인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산산성 산행을 함께 하려면 박희은(010-3555-7121)으로 연락하면 된다.
민주노총 경산지부도 29일 오후 5시 경북 경산 성암산 등반을 하며 불매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연락은 최기석(010-2537-2251)로 하면 된다.
지난달 1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최일배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장 외 2명에 대한 불매운동 등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 가처분신청은 설악산 등 국립공원을 포함한 전국 산 102곳에서 불매운동을 위한 등산을 하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또, 코오롱은 가처분신청대상자가 제3자에게 불매운동 동참을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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