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집권 여당 통합사회주의당(PSUV) 니콜라스 마두로 후보가 14일 대선에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 선거위원회(CNE)는 99% 개표 결과 니콜라스 마두로 후보가 50.7%를 얻어 야권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49.1%를 얻었으며 전체 투표율은 78.7%로 나타났다.
 |
▲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출처: http://www.aporrea.org/] | | |
마두로 후보는 당선 확정 발표 후 “오늘 우리는 합법적이고 헌법에 근거를 둔 승리를 얻었다”며 “나는 나의 책임을 확인한다.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통신사 AVN은 “차베스의 민중은 격퇴되지 않는다”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야권 카프릴레스 후보는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개표를 요구해 향후 선거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크게 떨어진 득표율로 인해 마두로는 향후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3월 5일 사망한 차베스는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쿠바로 떠나기 전 마지막 연설에서 마두로를 후임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마두로 후보는 큰 이점을 가졌지만 카프릴레스가 선거 운동 중 격차를 좁히며 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카프릴레스는 선거운동 중 “유권자는 분열을 일으키는 차베스 정책에 지쳤고 범죄, 인플레이션, 삐걱거리는 공익사업과 같은 일상적인 어려움을 염두에 두고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우고 차베스는 카프릴레스와 약 10%의 차이를 보이며 4선에 당선된 바 있다. 투표율은 당시 80.9%에서 약 2% 떨어졌다. (기사제휴=참세상)
 |
▲ 마두로 후보의 당선 확정 발표 후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 http://www.avn.info.ve/] | | |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