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공식발표...여야 한 목소리로 비판

인수위, 정부 ”강경대응”...야 ”강경대응 아닌 대화로 풀어야”
뉴스일자: 2013년02월12일 16시13분

북한이 12일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주체102(2013)년 2월 12일 북부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며 “핵시험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평화적위성발사권리를 난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포악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원자탄의 작용특성들과 폭발위력 등 모든 측정결과들이 설계값과 완전히 일치됨으로써 다종화된 우리 핵억제력의 우수한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핵시험은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강성국가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 점 위치가 북한 3차 핵실험장이다. [사진: 구글 지도 캡쳐]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 50초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공식 확인하고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번에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유엔안보리의 관련 결의(1718, 1874, 2087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 개발중인 북한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영향을 확충하는 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시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당선인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를 비롯한 윤병세 대통령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6명, 유일호 비서실장 등 10명과 약 50분 동안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수위 또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새정부는 강력한 억제력을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대북관계에 있어 새 정부도 이명박 정부와 다르지 않은 ‘강경대응’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당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북한 핵실험은 규탄하고 나섰지만 그 해법은 ‘강경대응’이 아닌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제조치에 대한 책임 또한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면서도 “정부와 박근혜 당선인은 대북 특사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 노력에도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논평을 내고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대화 없는 북미관계, 파탄 난 남북관계의 안타까운 귀결”이라며 “오바마 정부가 진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면 힘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즉시 북미대화에 나서야만 한다”고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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