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위기 고조...북 “제재 시 강경대응”

한미 합동군사훈련 실시...한미일 유엔안보리 제재 시사
뉴스일자: 2013년02월04일 18시13분

북한의 3번째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에 대한 강한 제재와 압박을 밝히자 북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해 동북아시아가 긴장 상태로 접어 들고 있다.

한미일, 인수위 강경대응 입장... 한미 합동훈련 실시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부 장관 두 분이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준비와 관련한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이날 오후 박근혜 당선인에게 북한의 핵실험 동향에 대한 긴급 보고를 준비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박 당선인은 북한 핵실험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과 미국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를 통한 추가적 제재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키시타 외상과 존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전화 회담을 통해 “북한이 도발적인 행위를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에 의한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북한에 이해 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다고 4일 보도했다. 존 케리 장관은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도 전화회담을 통해 북한의 제재에 협력할 것임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정부는 미국의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포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한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는 더 강경한 대응"

국제사회의 압박이 일자 북한은 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3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 [출처: 조선중앙통신 갈무리]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3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과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를 무적필승의 백두산혁명강군으로 더욱 강화하고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켜나가는데서 군력강화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논의했다는 사실을 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한미일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북한은 4일자 <로동신문> 사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북한의 체제와 사상을 무시하는 침략적 기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맞대응 할 것임을 밝혔다.

이 사설은 “우리는 그 무슨 《강력한 대응》이니,《더 강한 제재》니 하는 따위의 망발을 우리의 초강경 대응의지 앞에 기절초풍한자들의 아우성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리명박 역적패당의 그 어떤 대결폭언도 우리를 놀래우거나 우리의 전진에 제동을 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 강행과 한미합동 핵 훈련이 맞서게 된다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남북한 할 것 없는 한반도의 모든 주민”이라며 “가장 강력한 방법은 군사적인 해법이 아닌 외교적 수단”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정부의 강경대응 모두를 비판한 것이다.

이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당선인은 대북특사를 포함한 모든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한미 합동 핵 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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