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생, “비정규 교수 노조 협상 지연은 대학본부 책임 크다”

학생 100여명 참관 요청... 학교 본관 “학생, 제3자 참관 안돼”
뉴스일자: 2013년01월23일 21시05분

23일 경북대 학생들이 “비정규 교수 노조 협상 지연은 협상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대학본부의 책임이 크다”며 “대학 본부와 비정규 교수 노조의 끝장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북대분회(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대학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진전이 없자 12월 18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시간강사료 78,500원 ▲연구실 4실 추가 ▲비정규교수의 대학기구 참여 ▲최대 수강인원, 최소 수강인원 축소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대학은 파업 이후 교섭에서도 ▲시간강사료 73,000원 ▲연구실 1실추가 ▲대학기구 참여 불가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30분 경북대 총학생회 비롯한 재학생 100여명은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경북대는 위기에 봉착에 있다”며 “등록금심의위원회가 결렬되면서 파행이 되었고, 비정규 교수 노조와 대학 본부의 협상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등심위 파행의 책임은 학우들이 낸 등록금에 대해 심의할 수 있는 권리와 요구안에 대해 거부한 대학본부에 있다. 또한 비정규 교수 노조의 성적입력 거부 파업으로 피해 학우가 생겨나고 있고 이는 개별 성적 입력을 거부한 대학본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학우들의 권리를 지키고자 한다”며 ▲등록금심의위원회 정상화 보장 ▲피해 학우 구제를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 ▲협상 지연에 따른 책임 관계자 책임 등을 요구했다.

▲ 23일 교섭 참관을 요청한 학생들은 또 한번 교섭 참관을 거부 당했다. 이것으로 학생회는 파업 이후 교섭 참관 세 차례 요청을 모두 거부 당했다.

한편, 이날 저녁 8시부터 노조와 학교본부는 끝장 교섭에 들어갔다. 기자회견을 마친 재학생 100여명도 이날 교섭 참관을 요청하며 회의실에 진입했으나 본관 교섭위원들이 “제3자 개입”이라며 “학생 피해 없도록 교섭을 오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거부했다.

참관을 거부당한 학생 100여명은 회의장 밖에서 교섭이 끝날 때가지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이것으로 파업 이후 학생들의 세 차례 교섭 참관 요청은 모두 본관으로부터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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