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대구 찾은 안철수 “19일 국민의 운명을 결정짓는 날”

20~30대 중심으로 빗속에도 400여 시민 몰려
뉴스일자: 2012년12월14일 17시03분

14일 오후 12시 40분 안철수 전 후보가 대구의 한 복판인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을 찾았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400여명의 시민이 박수함께 “안철수”를 연호하며 안 전 후보를 맞았다.

동성로는 지난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찾은 곳으로 새누리당에 따르면 당시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안철수 전 후보가 박 후보 대구 방문 이후 같은 장소를 찾은 것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박근혜 후보의 TK방문효과를 상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후보는 “19일은 국민의 운명을 결정짓는 날”이라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우비를 입고 등장한 안 전 후보는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화답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저는 사퇴했지만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며 “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소중한 선거일이다. 나라의 미래를 국민의 손으로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한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것이 새정치”라며 “안철수가 사퇴해서 선거하기 싫다는 사람이 있으면 쫓아가서 ‘제발 투표 해 달라’고 말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저와 찍은 사진은 SNS를 통해 널리 퍼트려 달라. 저도 여러분 사진을 찍어 널리 퍼트리겠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안 전 후보도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화답했다.

안 전 후보는 자신이 한 마디씩 끊어 말하면 시민들은 이를 제창하는 일명 ‘소리통 유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짧은 유세를 마친 안 전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대구 방문을 마친 안 전 후보는 울산을 찾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공동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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