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경북도연맹 문재인 지지선언, 대선방침 논란 예상

경북도연맹 ”정권교체와 식량주권 실현 위해 지지한다”
뉴스일자: 2012년12월10일 11시50분

▲왼쪽부터 홍의락 민주통합당 의원, 최상은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 유성찬 진보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전농농민회총연맹(전농) 경북도연맹이 10일 오전 10시 대구 봉산동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농 경북도연맹 최상은 의장은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판갈이 싸움이 아닌 정권교체를 통해 보수 재집권을 막고, 야권단일화를 통한 수구 보수 세력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경북지역의 농민들은 민주통합당, 진보정의당 및 재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민연대를 지지하며, 대승적 견지에서 범야권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상은 의장은 “정권교체와 함께 농민 생존을 위협하는 한미FTA폐기, 한중FTA중단,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관철을 위해 적극적인 투쟁을 병행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경북도연맹 산하 13개 시군 농민회는 12월 19일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대선투쟁에 돌입 한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의락 민주통합당 의원은 경북도연맹의 결정에 “환영한다”며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해온 농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유성찬 진보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도 “진보정의당은 문재인 후보, 민주당과 함께 1%재벌을 대변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데 농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선대위는 10일 농정유세단을 발족하고 국회 농림식품수산위 소속 최규성 의원이 경북 지역 순회 유세에 나선다.

전농 여전히 통진당 배타적 지지 중...
제주도연맹도 지지 선언, 논란 일 듯

경북도연맹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은 대선을 9일 남겨둔 현재 반 박근혜 정권교체론으로 결집하는 ‘국민연대’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최상은 의장은 “전농이 배타적지지와 함께 정권교체를 과제로 삼았다.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는 진보적이며, 정권교체가 중요한 상황이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선택을 한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경북도연맹을 시작으로 제주도연맹도 문 후보 지지를 밝히고 나섰다. 하지만 전농은 여전히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연맹의 문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면서 전농 내부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북도연맹 소속의 한 군 농민회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 이야기가 나온 적도 없었고, 논의 하더라도 지지선언 결정은 중요한 문제”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통합진보당 경북도당은 “이번 지지 선언 과정에서 우리당과 어떤 논의도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병렬 통합진보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도연맹 천막농성장을 찾으며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도연맹은 전농과 뜻을 다르게 표현해 주더라”면서 “지난 번 비례대표 선거에서 문제가 많았던 곳이 경북농민회 쪽이다. 그럼에도 소환 과정에서 함께 하고 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은 통진당 비례대표 선거 과정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으로 통진당 탈당파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어 “일부 상층 지도부가 의논 없이 민주당, 진정당과 함께 한 일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렇지만 통진당은 농민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대선투쟁 속에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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