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원선거 ‘썰렁’...백석근-전병덕 단독 입후보

7명 뽑는 부위원장도 1명 등록...추가등록 없을 듯
뉴스일자: 2012년11월22일 22시22분

민주노총 7기 임원선거에 백석근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건설연맹) 위원장과 전병덕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후보조(위원장, 사무총장)가 단독 입후보했다.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7기 민주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 부위원장, 회계감사에 대한 후보 등록을 받아왔다. 선출 임원은 ‘위원장-사무총장’ 각 1인 1조와, 부위원장 7명(여성명부 3명, 일반명부 4명), 회계감사 3명(여성명부 1명, 일반명부 2명)이다.

그 결과 후보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백석근 건설연맹 위원장과 전병덕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각각 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단독 입후보했다. 부위원장 후보로는 김지희 전 금속노조 대변인 1명만 여성명부로 등록했다.

백석근 위원장(만 54세) 후보는 88년, 서울남부 일용건설노조 추진위원장과 96년 서울지역건설일용노조 위원장을 거쳐 2007년 건설노조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2011년 현재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5대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병덕 사무총장 후보(만 51세)는 89년 대우자동차판매본부 노조를 결성한 후. 2001년 대우자동차판매노조 6대 위원장을 지냈다. 이수호 집행부 당시 민주노총 사무차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에는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2011년 현재는 대우자동자판매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병덕 후보는 국민파 계열인 ‘현장연대’ 출신이다.

부위원장 후보로 등록한 김지희 후보(만 45세)는 95년 동부지역금속노조 아세아수정분회장을거쳐, 96년 근속연맹 동부금속 8대 위원장을 지냈다. 2006년에는 민주노총 4기 부위원장으로 당선됐으며, 2011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금속노조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선관위는 등록된 후보들에 대한 후보자격 심사를 진행하며, 23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후보들은 28일 광주, 전북, 전남, 제주를 시작으로 12월 6일까지 지역유세에 돌입한다. 12월 7일에는 합동토론회(인터넷 중계)를 개최하고, 10일 자정 선거운동을 종료한다. 선관위는 현재로서 부위원장 후보에 대한 추가등록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민주노총은 2013년부터 7기 임원 선거를 직선제로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와 준비 미비로 직선제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달 30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직선제 3년 유예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이번 7기 임원선거를 간선제로 치르며, 2016년 임원선거부터 직선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동반 출마하며, 당선된 부위원장 중 1명을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지명하게 된다.

7기 임원을 선출하는 제 56차 임시대의원대회는 오는 12월 11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다. 위원장과 사무총장 당선인은 2013년 1월 1일부터, 부위원장은 1월 정기대의원대회 이후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선거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은 12월 16일 마감한다.  (기사제휴=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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