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운 무명가수 최동혁. 동혁은 정식 가수가 되어 김광석과 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하지만 김광석이 세상을 등진 후 그와 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동혁의 꿈은 영원히 사라지고, 가수가 되어 사람들을 만나고 노래하고 싶다는 꿈도 멀어져만 간다.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던 동혁은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소박하게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동혁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노래하는 사람의 길을 시작하기 위해 김광석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람들과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30일부터 김광석의 기일인 내년 1월 6일까지 그의 노래 23곡을 들을 수 있는 어쿠스틱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에서 공연된다.
이금구 뮤지컬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뮤지컬이 “세상 사는 이야기와 김광석 노래, 그리고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를 결합한 뮤지컬”이라며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힐링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순수 악기만으로 연주하여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새로운 장르의 어쿠스틱 뮤지컬을 도입해 관객들이 김광석의 콘서트에 온 느낌이 들도록 제작됐다. 특히, 1천회 이상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던 김광석의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그가 공연했던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금구 프로듀서는 “그의 고향이자 김광석 벽화길이 있는 대구 방천시장의 끝자락에 있는 떼아뜨르 분도에서 공연함으로써 더욱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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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혁 역을 맡은 박창근(왼쪽)과 최동열(오른쪽) [사진;이금구 제공] | | |
김광석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운 동혁의 이야기를 그리는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동혁 역은 대구가 낳은 또 한명의 가객 박창근과 <울지마 톤즈>의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최승열이 맡았다.
지난 7월 ‘박창근의 반달 콘서트’로 대구 시민에게 그만의 서정적인 감성을 선보였던 박창근은 “故김광석은 고향 선배입니다. 가수, 노래하는 사람이 되면서 품었던 꿈 중 하나가 김광석 선배의 공연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하고 또 제 공연에 그분을 초대해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죠”라며 동혁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배우 최승열 또한 “초등학교 때 故김광석 선배의 노래를 듣고 그분과 같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뮤지컬 배우가 되면서 그분의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에 주인공을 하는 꿈을 가졌죠. 꿈은 이루어집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석, 바람이 오는 곳>은 LP STORY와 예술마당 솔이 공동 주관 및 주최했고, 연출은 뮤지컬 <응급처지 경연대회>, <죠수미 콤플렉스>, <향단아 미안해> 등을 연출한 연출가 김재한이 맡았다.
티켓가격은 일반 3만5천원. 청소년, 대학생, 경로 할인 7천원 외에도 과거 김광석 공연 티켓을 가져오거나 김광석과 이름이 같은 사람, 2회 이상 관람한 사람, 선거 당일 인증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는 사람 등에게는 7천원 할인을 해주는 등 다양한 할인이벤트도 마련됐다.
인터넷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지난 8일부터 티켓오픈에 들어갔으며, 오프라인 티켓예매는 홍보기획을 맡은 상상공작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티켓문의 : 053- 431-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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