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노후 청소차량 브레이크파열로 사망

차량 교체, 정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경산시 책임회피
뉴스일자: 2012년11월09일 15시07분

13년 된 노후한 청소차량을 운행하던 환경미화원이 브레이크파열 사고로 사망했다.

▲위 사진은 사고와 관계 없습니다.

경산환경 노동자 김 모씨는 9일 오전 8시 20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매립장에서 쓰레기를 운반하던 중 청소차량의 브레이크파열로 사고를 당했다.

민주노총 경산환경지회에 따르면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장에 설치된 세륜기(타이어세척기)의 고장으로 브레이크의 물기가 온전히 제거되지도 않았다. 게다가 사고현장인 남산매립장은 경사가 급하고 커브가 심해 안전사고 위험이 농후한 곳으로 지적돼왔다.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은 경산환경지회 소속 조합원이다. 민주노총경산지부는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며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산시청, 이윤만을 목적으로 노후차량을 교체와 차량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민간위탁 업체가 사고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산환경지회 조합원들은 경산시청이 책임질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며 사고 노동자 분향소를 설치했다.

한편, 경산시청 측은 “우리는 관리감독을 규정대로 했으나 업체가 따르지 않은 것이므로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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