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바란다 지금!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축제 열린다

28일, 청소년인권축제 열려...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
뉴스일자: 2012년10월19일 15시22분

지난 11일 대구 방촌동에서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11명째. 대구 교육청은 실제로 대구에서 자살 학생이 많은 건 아니라고 변명을 하거나, 사회 유명인사의 자살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책임을 미루기 바빴다. 그렇게 내놓은 대책이 3층 이상 교실은 창문이 20~24cm만 열리게 개폐장치를 다는 것이었다.

청소년들은 이제 더 이상 어른들만 바라보며 대책을 기다리고 있지 않는다.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청소년들 스스로 기획하여 꾸며가는 청소년인권축제 ‘청소년이 바란다 지금(청바지)’이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청바지는 20여명의 청소년기획단과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가 함께 준비했다.

이번으로 4회째를 맞는 청바지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청소년이 바라는 교육정책을 모아 교육감 후보들에게 알리는 활동으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세 차례의 청소년인권축제가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청소년 스트레스로 ‘청소년 스트레스 아작내기 <응답하라 2012>’란 타이틀로 진행된다.

이윤경 반딧불이 교육인권국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다. 청소년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그 주체인 청소년도, 청소년의 요구도, 청소년의 활동도 없는 축제는 살아있는 축제가 아니”라며 “청소년기획단이 축제의 모든 기획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청소년축제기획’이 되는 것이 이번 축제 목적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이윤경 국장은 “청소년 스트레스를 함께 풀자는 주제와 더불어 청소년은 무슨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는 왜 받는건가 등 청소년이 처한 현실에 대해 알리고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청소년 불만 3종 경기 ▲학교 담벼락 만들기 ▲소망 손바닥 찍기 ▲고민해결 일일카페 등 동성로를 오가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이 어떤 스트레스를 가졌는지 직접 들어보는 ‘응답하라 2012’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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