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행진하고 있는 것”

대구경북 민중대회 2천여명, 대구지방고용노동청까지 행진
뉴스일자: 2012년08월29일 17시37분

[2신 17:20] 민중대회 참석 2천여명, 대구노동청까지 행진해

▲ 대구경북 민중대회 참석자 2천여명이 대구지방고용노동청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대구 반월당에서 민중대회를 진행한 참석자 2천여명은 오후 4시 본 대회를 마치고, 반월당네거리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까지 약 4km를 행진했다.

전날의 태풍은 온데간데없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는 아스팔트 위를 걸으며 이들은 대구 시민들을 향해 대구경북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현실을 알려냈다.

조정훈 상신브레이크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의장, 이대동 대구일반노동조합 교육부장, 김성훈 금속노조 KEC지회 수석부지회장 등은 마이크를 잡고, 정부와 기업의 노조탄압 실상을 고발했다. 이들은 “정부와 자본이 민주노조를 싹쓸이하기 위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청을 약 1km 정도 앞두고 범어네거리에서 의료연대 대구지부 간병분회 조합원들의 노래 공연을 지켜보며 다리쉼을 한 뒤, 다시 행진 길에 올라 오후 5시 20분 노동청 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노동청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한 후 오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신 16:00] 민주노총 총파업 첫 날, 대구경북 민중대회 2천명 운집
“우리들의 자발적 투쟁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

민주노총 총파업 첫 날인 29일, 2천명(경찰 추산 1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오후 2시 30분부터 대구 반월당에서 대구경북 민중대회가 열렸다.

민중대회는 민주노총대구본부, 경북본부, 전국농민회경북도연맹, 대구진보민중공투본,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경북탈핵연대의 주최로 ▲노조탄압 분쇄 ▲총파업투쟁 승리 ▲한중FTA 중단 ▲신자유주의 반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시지노인병원, 영남대의료원, 상신브레이크, 구미KEC 등 장기간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조법, 노조탄압, 민영화가 걸린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가 민중대회의 문을 열었고, 금속노조 KEC지회 몸짓패 공연이 이어졌다.

김희정 민주노총대구본부 사무처장은 “노동자민중 탄압은 민주노조 파괴 음모로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KEC를 거쳐 안산SJM과 만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노동자민중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민주노조 사수에 나서자”고 말했다.

▲임성열 민주노총대구본부장

임성열 민주노총대구본부장은 “태풍에 대한 피해 이야기로 호들갑을 떨지만 노동자들은 MB정권 하에서 계속된 재앙의 연속이었다”며 “자연재해가 아닌 의도되고 기획된 폭력 앞에 우리가 빼앗긴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임 본부장은 “한중FTA에 고통받는 농민, 고액등록금과 실업에 몰린 학생, 장애인, 이주노동자, 핵발전소 반대투쟁 등 자본의 탐욕에 저항하는 우리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최근 한미FTA발효 이후 이어진 한중FTA협상 시작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도 대거 참석했다. 최상은 전국농민회경북도연맹 의장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탄압받고 고통 받을 때 농민들 역시 신자유주의 정책에 고통 받고 있었다”며 “노동자, 농민 우리가 힘을 모아 승리하자”고 말했다.

▲백창욱 대구진보민중공투본 공동대표

백창욱 대구경북진보민중공투본 공동대표는 “411총선에서 야권이 패배하자 강정마을에 모인 정치인들이 다 빠져 나갔다. 하지만 시민, 주민, 지킴이들이 온몸으로 저항해 해군기지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들의 자발적인 투쟁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창욱 대표는 “비정규직 정규직 시켜준다며 꼬셔서 노동자들 단결을 방해하는 분리음모에 싸워내자”며 “우리가 당당히 투쟁한다면 언젠가 어깨 펼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께 본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구고용노동청 앞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노동청 앞에 모여 노동청 규탄 대회를 열고 민중대회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에는 전국적으로 금속노조 11만 7천여 명과 건설노조 2만여 명 등 총 13만 7천여 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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