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 대구MBC 노조를 비롯한 전국 19개 지역MBC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200여명은 대구MBC 광장에서 ‘공정방송 쟁취와 지역사 자율경영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1박2일 투쟁에 돌입했다.
결의대회에서 이들은 ▲공정방송 훼손 ▲법인카드 유용 ▲J씨 특혜 지원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노동자들이 투쟁에 들어가면 권력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노동자와 국민을 갈라놓는 여론전을 시작해왔다”며 “때문에 노동자들은 투쟁에 들어갈 때 항상 여론을 먼저 신경써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 본부장은 “여론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미치는 것이 방송 노동자들”이라며 “그들이 취재를 해가면 우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과격한 모습만 드러내곤 했다. 그때마다 우리는 언론이 바로서야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했다”며 총파업 투쟁으로 거듭나고 있는 MBC 방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공정방송 보도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말 원했던 내용”이라며 “절대로 김재철 스스로 물러나게 해서 안된다. 반드시 투쟁으로 심판하여 공정방송과 지역 자율권을 획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하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정권들어서만 벌써 5번째 파업“이라며 ”이번 파업은 그 어떤 파업 때보다 명분이 뚜렷하고 정당한 파업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정 본부장은 “이번 싸움은 공영방송 MBC가 중립지대에서 제4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한 싸움”이라며 “가장 먼저 김재철이 물러나야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결의대회에 이어 저녁7시에는 대구MBC 사옥 1층 스튜디오에서 지역MBC 소유구조 개선 강연회를 진행하고, 15일 오전에는 2층 천막농성장 앞에서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