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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2년06월13일 22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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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2012 거리농성 돌입
13일부터 27일까지, 대구지역 다양한 요구 담아 천막농성 들어가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

“우리는 파업은 못한다. 일을 할 수 없으니 파업은 못한다. 일을 시켜주면 한 번 열심히 해보겠는데 일을 못하게 한다. 기초수급비를 받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후원금 조금 받아도 그만큼 수급비를 깎아버린다. 그마저도 자식들이 성장하면 얘들이 부양할 수 있다며 기초수급비를 짜른다. 수급비 받으면 키운 자식들이 얼마나 성공해야 자기 얘들 키우면서 부모까지 부양할 수 있나. 국가가 가난을 대물림 시키고 있다”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가 발언을 하는 동안 수차례 박수가 쏟아졌다. 박 대표의 발언은 마디마디 마다 오늘을 살아가는 99% 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팍팍함이 묻어났다.

▲ 13일 오후 5시부터 120여명의 대구지역 노동자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노동자,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2012 거리농성' 출정식이 열렸다.

13일 오후 5시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노동자, 민중 생존권 쟁취! 2012 거리농성’ 출정식이 열렸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진보민중공동투쟁본부, 생활임금쟁취! 최저임금 대폭인상! 대구연대회의는 오늘부터 27일까지 시민들에게 대구 각급의 현안투쟁사업장의 상황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는 거리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희정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은 “대구 노동자들이 다른 도시로 나가고, 다른 도시의 노동자들이 대구로 들어오는 동대구역에서 거리농성을 시작해 대구의 투쟁이 전국으로 알려지고, 대구 시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하자”며 동대구역에서 2주간의 거리농성에 들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정리해고는 살인이라 소리치고 22명의 쌍용차 해고자들과 가족들이 유언하나 유서하나 남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고, 차고도 넘치는 비정규직들이 쏟아지지만 민중들은 나서지 않는다”며 “이명박 정권도 심판해야 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본부장은 “2주동안의 거리농성은 99% 민중이 정말 원하는 투쟁이, 원하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 천막농성장에는 쌍용차 희생자와 삼성 산재 피해자 추모를 위한 분향소와 서명운동 부스, 노동상담소가 설치되었다.

이들은 오늘 출정식을 시작으로 동대구역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간다. 농성장에는 쌍용차 22명의 희생자와 지난 2일 삼성 LCD 공장에서 일하다 재생불량성빈혈로 목숨을 잃은 윤 모 씨의 추모분향소가 설치되었다. 또, 한켠에는 대구MBC 파업지지, KTX민영화 반대, 송도영리병원중단 등의 요구를 위한 서명운동 부스와 길거리 노동상담소도 설치했다.

앞으로 이들은 ▲15일 최저임금 집중 캠페인의 날 ▲16, 17일 영상으로 만나는 노동자 이야기 ▲19일 대구MBC 100일 투쟁 결의대회 ▲21일 사회공공성강화, 정리해고 철폐, 총파업투쟁승리를 위한 집중문화제 ▲22일 여성노동자 문화제 ▲23일 반빈곤문화제 ▲24일 노동자 삶이 담긴 시와 노래의 밤 ▲26일 대경건설지부 총파업 투쟁 사수 집중 결의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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