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도 '생활임금 쟁취'를 향한 요구 앞에 잦아 들었다. 30일 오후 6시 '생활임금쟁취, 최저임금대폭인상 대구연대회의(대구연대회의)'는 228공원에서 '최저임금 대폭인상, 생활임금 쟁취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30일 오전 출정식을 연 비정규직철폐행진단(행진단)은 6월 1일까지 3일간 대구 시내 곳곳을 다니며 생활임금 쟁취와 비정규직 철폐를 알린다. 행진단에 결합한 대구이주민선교센터 윤일규 목사는 "평소에는 목수로 일하고 겨울에는 굴양식장에 일하던 예순이 넘은 아버지는 지금도 건설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며 "최소한 먹고 살아갈 만큼의 임금이 보장되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제 사회를 맡은 박희은 민주노총대구본부 비정규국장은 "청소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넘어선 시급 5100원을 쟁취했다"며 "최저임금은 최소한의 기준이지 우리가 받아야 할 임금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대학 청소노동자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6개 분회(경희대, 고려대, 고려대병원,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는 지난 4월 19일 집단교섭을 통해 시급 5100원에 단체교섭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여성노조 대경지부 조합원들의 율동공연과 노동가수 박준 씨의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김희정 민주노총대구본부 사무처장은 "민주노총이 6월 말 경고파업과 8월 말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 파업에 함께 동참해 비정규직 철폐와 생활임금 쟁취 요구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한편, 행진단은 31일 오전 경북대 어학교육원 부당해고 철회 서명 캠페인과 교육대혁명 북콘서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