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대구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민주노총경북본부(경북본부) 소속 조합원 100여명은 대구노동청과 경북노동위원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4박 5일 간의 도보순회투쟁을 시작했다.
경북본부는 "민주노총이 8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경북본부는 전국적 요구와 더불어 지방고용노동청과 지방노동위원회의 편파 부당 노동행정 변화라는 요구를 가지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사에 나선 최해술 경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노동자를 위한 기구가 사용자를 위한 판결만 하는 사용자고충처리위원회"라며 "우리가 힘있게 투쟁해서 노동자를 얕잡아 보지 못하게 하자"고 말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009년 포항 진방스틸 노동자들의 부당정리해고 신청을 기각했으나 2011년 대법원이 부당해고 판결을 내렸다. 또 2010년 경주 발레오전장 노동자들에게도 상처를 줬다. 회사측의 노조 총회소집권자 지명요청을 받아들여 기업노조를 들어서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11년 법원으로부터 불법총회이므로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2011년에는 서울중앙법원이 금속노조 KEC지회가 교섭대표노조라는 결정을 내렸으나,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새로 설립한 기업노조에 대표 자격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경북본부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책임자 처벌과 지방노동위원장 해임을 위한 전면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구미로 이동해 25일까지 5일 간의 제5차 도보순회투쟁을 시작한다. 올해는 구미로 집중해 지역내 최대 정리해고 사업장인 KEC문제 해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3일 오전에는 KEC공장 포위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과 LG 등 대공장 앞에서도 집회를 연다.